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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에 영화사 넘기는 머독…폭스 '뉴스 제국' 영광 재건할까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사진)이 월트디즈니에 영화사 등을 넘기는 것은 과거 '뉴스 제국'을 거느렸던 호시절을 재현하려는 속내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분석했다. 머독은 자신이 일군 미디어그룹 21세기폭스 가운데 영화사, TV 제작사 등을 디즈니에 600억 달러에 넘기기로 하고 막판 협상을 진행 중이다 협상이 성사되면 21세기폭스에 남는 것은 폭스 방송 네트워크, 폭스 뉴스, 폭스 비즈니스, 폭스 스포츠와 미국 지역 방송국 28개다. 여기에다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지난 달 미디어 간 동시 소유를 42년 만에 허용하면서 머독은 자신의 뉴스코퍼레이션(News Corp)에 지역 신문사나 방송사를 추가로 사들여 뉴스 제국 건설에 다가서게 됐다는 분석이다. 미디어 애널리스트인 뉴소노믹스의 켄 닥터는 "FCC의 규제 완화로 전국구와 지역구 뉴스가 결합하는 데 장애물이 사라지게 됐다"면서 "폭스는 전국구 뉴스, 스포츠, 여론 조성, 지역 방송 등에서 강력한 브랜드를 구축한 데다 확장 여력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머독이 이처럼 뉴스 사업에 눈독 들이게 된 사연은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뉴스코퍼레이션 산하 뉴스오브더월드가 불법 도청 파문을 일으키면서 머독은 수습책으로 뉴스코퍼레이션에서 뉴스와 엔터테인먼트를 분리했다. 뉴스에서 분리된 엔터테인먼트를 중심으로 21세기폭스가 승승장구했으나 뉴스코퍼레이션은 세계 최대 미디어 그룹이라는 간판을 내려놔야 했다.

2017-12-07

디즈니 캐릭터 총출동 아이스 스케이팅 쇼

‘미키마우스’ ‘인어공주’ ‘도리’ ‘엘사’ 등 동화 속 주인공들을 아이스링크 위에서 만날 수 있는 환상의 공연 ‘디즈니 온 아이스(Disney On Ice)’가 내년 1월31일~2월19일 사이 볼티모어와 워싱턴DC에서 투어 공연을 연다. ‘디즈니 온 아이스’는 전세계 어린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아이스 스케이팅 쇼로 미국 전역은 물론 전세계를 돌며 순회 공연을 벌이고 있다. 이는 어린이뿐 아니라 전 연령층에 걸쳐 사랑을 받고 있어 티켓을 구하려면 미리 서두르는 게 좋다. 공연에는 디즈니 만화 주인공들이 총출동한다. 어린이에게 친근한 미키마우스와 미니마우스, 도널드 덕, 구피 등의 캐릭터들을 비롯해 인어공주, 신데렐라, 라푼젤 등 디즈니 동화에 등장하는 모든 공주 캐릭터들을 만날 수 있다. 또 어린이는 물론 어른에게도 큰 인기를 얻었던 ‘도리를 찾아서’의 도리와 ‘인사이드아웃’의 주인공들도 등장한다. 이외에도 알라딘, 피노키오, 토이스토리의 버즈와 우디 등 60여개 디즈니 캐릭터들이 등장해 빙판을 누비며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특히 올해 워싱턴 지역에서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역대 최고의 사랑을 받으며 ‘렛잇고’ 열풍을 불러 일으켰던 ‘겨울왕국(Frozen)’ 공연이 펼쳐지며, 겨울왕국의 압축된 스토리와 화려한 조명 그리고 특수효과 등이 어우러져 최고의 퍼포먼스로 공연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 올린다. 또한 주인공인 애나와 엘사 그리고 올라프, 크리스토프 등은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멋진 스케이팅으로 볼거리를 더한다. 관계자에 따르면 디즈니 온 아이스 쇼에는 전 국가대표 출신 스케이팅 선수들과 프로 스케이터들이 참여하기 때문이 스케이팅 솜씨가 기대할 만하다. 워싱턴 지역 공연은 ▷메릴랜드 볼티모어 로얄 팜스 아레나에서 내년 1월31일~2월4일 매일 오후 7시30분 ▷워싱턴DC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2월14일~2월19일 날짜에 따라 오전 10시30분~오후 7시30분 사이에 여러 차례 공연이 예정돼 있다. 티켓 가격은 20달러부터며, 공연 시간 및 티켓 예약은 인터넷 웹사이트 티켓매스터(www.ticketmaster.com)에서 확인 가능하다. ▷문의: 800-745-3000 오수연·진민재 기자

2017-12-07

디즈니, 21세기폭스 인수 곧 발표

미국 미디어 산업의 지형을 바꿀 거대 인수합병(M&A)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다. '콘텐츠의 제왕'을 꿈꾸는 월트디즈니가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의 미디어 제국 중 일부인 21세기폭스의 영화 스튜디오·TV 프로덕션 사업 등을 600억 달러에 사들이려는 협상이 크게 진척됐다고 CNBC가 5일 보도했다. CNBC는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M&A 빅딜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으며 이르면 내주 양사가 계약 타결을 발표할 수 있다고 전했다. 협상 내용은 디즈니가 21세기폭스의 영화 스튜디오, TV 프로덕션 사업부, TV 콘텐츠, 일부 케이블 채널 등을 인수하되 폭스의 뉴스 조직과 스포츠 사업부는 그대로 둔다는 것이라고 CNBC는 설명했다. 유럽 유료TV 네트워크 스카이와 온라인 스트리밍 훌루의 폭스 지분도 협상 내용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는 NBC·유니버설 스튜디오를 보유한 미 최대 케이블기업 컴캐스트와도 협상을 벌였으나 디즈니 측과의 협상이 훨씬 더 빠르게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디즈니 경영진은 폭스 엔터테인먼트의 핵심 자산을 사들이려고 머독과 그의 아들 제임스 머독에게 접근했으나 인수가격 문제로 협상이 한때 교착 상태에 빠진 바 있다. 디즈니는 스트리밍 기업 넷플릭스와 경쟁하기 위해 폭스 엔터테인먼트의 자산을 탐내고 있다고 언론은 전했다. 디즈니가 폭스에서 사들일 수 있는 콘텐츠는 수 천 편에 달한다. 반면 디즈니는 폭스의 뉴스채널, 방송 네트워크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매체들은 폭스의 핵심 자산을 놓고 디즈니와 컴캐스트가 치열한 2파전을 벌일 것으로 점친 바 있다.

2017-12-05

디즈니 폭스와 재협상…영화분야 등 인수 나서

월트디즈니가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의 미디어 제국 중 일부인 21세기 폭스의 영화 스튜디오, TV 프로덕션 사업부, 일부 케이블 채널, 해외조직 등을 인수하기 위해 협상을 재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3일 보도했다. 앞서 디즈니 경영진은 폭스 엔터테인먼트의 핵심 자산을 사들이려고 머독과 그의 아들인 제임스 머독에게 접근했으나 인수가격 문제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바 있다. 디즈니는 동영상 스트리밍 기업 넷플릭스와 경쟁하기 위해 폭스 엔터테인먼트의 자산을 탐내고 있다고 LA타임스는 전했다. '심슨즈', '아바타', '아이스에이지' 같은 콘텐츠가 보강되면 디즈니의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폭스에서 사들일 수 있는 콘텐츠는 수천 편에 달한다. 반면 디즈니는 폭스의 뉴스채널, 방송 네트워크에는 전혀 관심을 두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즈니의 폭스 인수 재협상 소식은 NBC와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보유한 미국 최대 케이블기업 컴캐스트가 폭스 자산 인수를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는 보도 이후 나온 것이다. 컴캐스트는 폭스의 지역 네트워크와 유럽에서 강력한 기반을 구축한 유료TV 기업 스카이에 대한 폭스의 지분에 강한 관심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관측대로라면 향후 21세기 폭스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부문 인수전은 디즈니와 컴캐스트의 2파전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폭스는 머독 가문의 막내인 제임스 머독(44)이 경영을 맡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 밥 이거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디즈니는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마블 엔터테인먼트, 스타워즈 시리즈의 루카스 필름을 잇달아 인수한 데 이어 최근 10억 달러를 베팅해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 기업 밤테크를 인수했다.

2017-12-04

디즈니랜드서 레지오넬라 감염…방문자 중 12명 발생

디즈니랜드에서 냉방기로 인한 레지오넬라 병에 감염된 관람객 10여명이 발생해 이 곳의 냉각탑 2 곳이 폐쇄되었다. 오렌지카운티 보건당국은 지난 10일 이곳에서 3주 전에 12명의 레지오넬라균 감염환자가 발생한 사실이 확인되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환자들은 52세에서 94세의 연령대로 애너하임에 살고 있거나 한동안 거주했던 사람들이며, 이 중 9명은 9월에 디즈니랜드를 방문했던 사람들이다. 하지만 숨진 한 명은 디즈니랜드에 간 적이 없는 환자였다고 당국은 밝혔다. 아직까지 9월 이후로 신규 발생한 레지오넬라 환자는 아직 없으며 이미 발생한 환자로부터의 감염위험도 현재는 없다고 보건당국은 말했다. 레지오넬라병은 오염된 냉각기에서 떨어지는 미세한 물방울을 통해 전파되는 냉방병의 일종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무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하지만 폐질환을 갖고 있거나 면역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중증 폐렴을 일으켜 생명이 위험할 수 있는 병이다. 치료제로는 항생제를 사용해야한다. 디즈니랜드는 10월 27일 애너하임 보건당국으로부터 환자 발생을 통보받았고, 이어서 2개의 냉각탑에 대한 검사결과 상당히 높은 수치의 레지오넬라 균이 검출되었다. 이 냉각탑들은 11월 1일 고장으로 가동을 중지했다가 5일 다시 사용했지만 7일 다시 사용중지되었고 완전히 감염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아예 전원이 차단되었다고 공원 측과 보건당국은 말하고 있다. 디즈니랜드 냉각탑들은 냉기 뿐 아니라 냉장고 등 각종 용도에 쓰이는 냉각수를 공급하기 위해 미세한 수증기를 발산하지만, 먹는 물로는 사용되지 않는다. 이 탑들은 관람객들의 공용 구간에 놓여있다. 오렌지카운티에서는 올해 55건의 레지오넬라 감염사례가 발생했다.

2017-11-12

LA어린이 합창단 할러데이 콘서트…내달 3일 디즈니 콘서트홀

미국내 최고의 어린이 합창단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LA어린이합창단(LACC:LA Children's Chorus)이 3일 오후 7시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에서 할러데이 콘서트의 막을 올린다. 이번 공연에는 세계적 오페라 스타인 소프라노 수잔 그래함이 특별 출연, LACC와 함께 아당의 '오 홀리 나이트(O Holy Night!)'를 부른다. 이외에도 LACC는 바흐의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 그레고리안 챈트, 도널드 프레이저의 '디스 크리스마스타이드(This Christmastide)'등 성가곡을 들려준다. LACC의 뮤직 디렉터 앤 탐린슨의 지휘로 마련되는 이번 콘서트의 하이라이트는 폴 깁슨의 할러데이곡 '링 아웃 와일드 벨스(Ring Out Wild Bells)'. 합창과 함께 오르갠과 현악 연주, 핸드벨 연주가 어우러지는 매우 성스러운 곡으로 이번이 세계 초연 무대다. 1986년 창단 이후 LA 오페라, LA 필, LA 매스터 코랄 등과 함께 협연하며 LA 지역의 대표적 어린이 합창단으로 성장한 LACC는 1995년부터 앤 탐린슨의 리더십으로 세계 여러 나라에서 초청 공연을 펼치며 미국내 정상급 어린이 합창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LACC공연은 공영방송 PBS가 '위대한 공연'으로 방영했으며 영국의 BBC에서도 LACC 공연을 특별 프로그램으로 제작한 바 있다. 6~17세 학생은 입장료 50% 할인 혜택을 받는다. ▶주소: Walt Disney Concert Hall , 111 S. Grand Avenue, LA ▶문의: (626) 793-4231,www.lachildrenschorus.org/sounds-about-town

2017-11-12

'삐친' 디즈니, 시사회 통제했다…언론 들고 일어나자 바로 '무릎'

영화계 점유율 1위를 달리며 막강한 권력을 자랑하던 영화제작사 디즈니가 LA타임스(LAT)를 비롯한 언론에 항복을 선언했다. 지난 9월24일 LA타임스를 통해 나온 기사가 사건의 발단이었다. 대니얼 밀러 기자가 쓴 기사는 디즈니사의 테마파크 디즈니랜드에 대해 애너하임 시정부가 특혜를 주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디즈니와 애너하임의 '밀접한 관계'를 상세하게 보도하는 후속기사도 이어졌다. 하지만 시정부가 스포츠팀이나 테마파크 등을 유치하기 위해 편의를 제공하는 것은 흔할 일이기에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11월3일 LAT가 연말에 개봉하는 영화들을 리뷰하는 특집면에 최고 기대작 중 하나인 '토르: 라그나로크'가 포함되지 않은 이유를 설명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테마파크 관련 보도를 공정하지 못하다고 판단한 디즈니가 LAT 기자의 시사회 참석을 막았다. 밀러 기자의 기사는 이로 인해 더 많은 관심을 불러모았고 언론을 통제하려는 디즈니에 대한 비난이 들끓기 시작했다. 비난 여론은 곧바로 영화기자들의 디즈니 보이콧으로 이어졌다. 워싱턴포스트의 알리사 로젠버그 기자를 비롯한 수많은 기자가 LAT와 함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LAT에 대한 출입금지가 풀리지 않을 경우 디즈니가 제작한 영화는 다루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디즈니는 이번 겨울 최대의 기대작인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를 비롯해 픽사의 애니메이션 '코코'와 마블의 수퍼히어로 영화 '블랙 팬서' 등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수많은 매체의 보이콧이 이어지자 디즈니에게 불리한 상황이 전개됐다. 결국 7일 디즈니는 LAT에 대한 출입금지를 취소했다. 디즈니 측은 성명서를 통해서 "LAT와 건설적 논의를 한 끝에 출입금지 조치를 해제하는 것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조원희 기자 cho.wonhee@koreadaily.com

2017-11-07

디즈니 "넥플릭스에 곤텐츠 공급 중단"

앞으로는 넷플릭스에서 '토이 스토리'나 '라이언킹' 최신작 등 디즈니 영화를 볼 수 없게 될 전망이다. 세계 최대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디즈니는 8일 넷플릭스에 콘텐츠를 공급하는 대신 자체 스트리밍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내년 초까지는 계열사인 스포츠 전문 매체 ESPN 브랜드를 달고 스포츠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며, 2019년에는 디즈니 브랜드로도 스트리밍 서비스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당장 '토이 스토리 4'나 '겨울왕국' 속편, '라이언킹' 실사영화 등 디즈니와 픽사의 출시 예정 신작 영화는 자체 스트리밍 서비스와 디즈니채널, 디즈니 주니어, 디즈니 XD 등 케이블 채널로만 볼 수 있게 된다. 기존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은 계약 기간이 끝날 때까지만 넷플릭스에서 서비스된다. 이외 '루크 케이지', '제시카 존스' 등 마블 TV 시리즈는 넷플릭스에서 계속 방영할 것으로 보인다. 로버트 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마블 영화와 스타워즈 제작사인 루카스 필름 영화를 2018년 이후에도 넷플릭스에 제공할 것인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디즈니는 이와 함께 15억8000만 달러를 들여 스트리밍 기술업체 BAM테크 지분 42%를 추가로 사들이겠다고도 밝혔다. 지분 인수가 마무리되면 디즈니의 보유 지분은 75%에 달하게 된다.

2017-08-09

62세 생일 맞은 디즈니랜드…캐릭터 62종 출연 기념식

디즈니랜드가 개장 62주년을 맞아 지난 17일 62종의 캐릭터가 참가한 가운데 성대한 기념식을 개최했다. 1700만달러가 투입돼 1년간 공사 끝에 지난 1955년 7월 17일 일요일에 개장한 디즈니랜드는 5개 테마랜드에 20개의 놀이기구를 갖추고 관람객을 맞이했다. 당시 개장일에는 언론 및 주요 인사 등 1만1000명만을 초대해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위조 입장권이 난무하면서 2만8000명이 참가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월트 디즈니가 "상상의 세계가 남아있는 한 디즈니랜드는 끝까지 완성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처럼 지난 60여년간 지속적인 리모델링을 거치며 세계적인 테마공원으로 자리잡은 디즈니랜드에는 아직까지 개장일부터 운행되고 있는 놀이기구들이 다수 남아 있다. 테마랜드별로 살펴보면 판타지랜드에는 킹아서 회전목마, 매드티파티, 미스터 토드의 와일드라이드, 피터팬의 비행, 백설공주의 모험, 스토리북랜드운하보트가 있으며 프런티어랜드의 마크 트웨인 리버보트, 황금 말굽 촌극과 투모로우랜드 오토피아, 어드밴처랜드 정글 크루즈가 있다. 메인스트리트USA에도 디즈니랜드 레일로드 메인스트리트 스테이션을 비롯해 디즈니랜드 밴드, 메인 스트리트 시네마도 개장일 이래 지금까지 운영되고 있다. 박낙희 기자

2017-07-17

'행복한 곳' 디즈니랜드 비싸고 오래 기다린다

'지구상에서 가장 행복한 곳'이라는 디즈니랜드(사진)가 '가장 비싸고 힘든 곳'이라고 LA타임스가 12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해 첫 6개월간 디즈니랜드의 가장 인기있는 12개 놀이기구의 평균 대기 시간을 조사한 결과 24.4분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8% 증가했다. 가장 오래 기다려야 탈 수 있는 놀이기구는 애니메이션 '카(Cars)'를 테마로 한 '레디에이터 스프링스 레이서스'로 평균 대기 시간이 86분에 달했다. 이어 스타워즈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스페이스 마운틴'이 65분으로 조사됐다. 요일별로는 토요일 월별로는 방학시즌인 7월말 12월말과 5월 중순에 평균 대기 시간이 가장 길었다. 매체는 붐비는 인파를 피할 수 있는 날도 소개했다. 목요일 평균 대기 시간이 가장 짧았다. 월별로는 1월과 9월이다. 특히 올해 1월22일 12개 놀이기구 평균 대기 시간은 7.6분에 불과했다. 현재 디즈니랜드의 입장권 가격은 역대 최고다. 일일 입장권은 지난 10년 사이 70% 인상된 124달러다. 연중 이용권은 1000달러를 넘어섰다. 입장권 가격 폭등에도 불구하고 같은 기간 방문객 수는 20% 늘었다. 지난해 방문객은 1800만 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월트 디즈니의 생애를 다룬 '디즈니 스토리'의 저자 애런 골드버그는 "디즈니랜드 운영자들은 방문객들이 긴 대기 시간이나 높은 가격 궂은 날씨와 상관없이 계속 올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분석했다. 디즈니랜드 측은 대기 시간을 줄이기 위해 놀이 기구수를 늘리고 방문객들이 특정일에 몰리지 않도록 시즌별 가격 할인제를 도입하는 등 다양한 해결책을 시행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매체는 디즈니랜드의 설명이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우선 디즈니랜드의 사방이 프리웨이와 주요도로로 막혀 있어 부지를 확장할 수 없다. 또 현재 추진중인 14에이커 규모의 새 테마파크인 '스타워즈 아일랜드'를 짓기 위해서 3개 놀이기구와 식당 사무실 건물을 허물어야 하는 상황이다. 정구현 기자 chung.koohyun@koreadaily.com

2017-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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